이번 월드컵에서는 개막 1개월 전에 35명의 예비엔트리를 제출하는 규정이 없어져 각국 협회는 5월21일까지 골키퍼 3명을 반드시 포함한 23명의 본선 엔트리를 FIFA에 제출해야한다.
▼TV중계권 보유 獨키르히社 파산 위기
○…2002한일월드컵과 2006독일월드컵 TV 중계권자인 독일 키르히 미디어그룹이 극심한 부채로 파산 위기를 맞으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FIFA는 이미 키르히로부터 7억2300만달러의 중계권료를 받았고 나머지 중계권료 1억달러도 은행의 지급보증을 받아 놓았다. 또 키르히의 방송권 회사인 HBS 역시 중계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중이지만 마케팅 파트너인 ISL의 파산으로 곤욕을 치른 FIFA로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안드레아스 헤렌 FIFA 대변인은 “명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중계권자의 파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키르히와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상황 변화에 대한 대비책을 세웠다”고 밝혔다.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 최다출전기록(170회) 보유자인 멕시코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33)가 부상으로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 좌절됐다.
멕시코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수아레스는 4일 미국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연습하다 공을 밟으면서 넘어져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고 야후월드컵 홈페이지(http://fifaworldcup.yahoo.com)가 밝혔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덴버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멕시코 팀닥터인 라다메스 가시오라는 “그라운드에 다시 서기까지는 3∼4개월은 걸릴 것”이라며 “채 2개월도 남지 않은 월드컵 출전도 물건너갔다”고 밝혔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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