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아남반도체 모토로라코리아 등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공채가 줄을 잇고 있으며 채용전문업체의 조사 결과도 채용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잇따른 대기업 공채〓건설업체인 대림산업은 이달 중 1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기로 결정하고 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4년제 대학 관련학과를 졸업한 74년 이후 출생자로 학점 평균은 3.5이상, 토익(TOEIC) 점수가 800점 이상이어야 한다. 홈페이지(www.dic.co.kr)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받아 성적증명서 등과 함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일제당은 경기 이천2공장 생산직 대졸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약학 미생물 생화학 유전공학 생명공학 화학을 전공하고 해당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모집대상이다. 10일까지 홈페이지(injae.cj.net)를 통해 인터넷 접수해야 한다.
유(乳)가공업체인 파스퇴르유업도 100명의 정규직원을 채용키로 하고 13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비(非)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아남반도체는 기술 연구 영업 등 6개 분야에서 70∼80명을 신규 채용한다. 원서 접수기간은 8∼15일.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골고루 채용한다.
통신업체들도 경력직을 중심으로 소규모 공채를 실시한다. 이동전화 생산업체인 큐리텔(옛 현대큐리텔)은 개발직 경력사원 40명을 수시 채용 형식으로 선발한다.
이동전화 개발 및 판매업체인 모토로라코리아는 이달 중 30명의 연구원을 채용하기로 결정하고 5일까지 원서를 접수했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70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방문교육서비스 업체인 한솔교육은 국어 수학 영어선생님 100여명을 새로 뽑는다. 대교는 62년 이후 출생한 대졸자들을 대상으로 눈높이 선생님(수리/어문)을 모집한다. 원서 접수 마감은 10일.
에넥스(가구)도 이달 중 매장에서 일할 영업직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시장의 완연한 회복세〓채용전문업체의 조사에서도 채용시장이 살아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최근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 채용공고를 분석한 결과 최근 채용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3월에 등록된 채용공고 건수는 3만3494건으로 지난해 3월의 1만2087건에 비해 177.1% 늘어났다. 또 구직자 대비 채용공고 비율은 작년 7월의 48%를 저점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해 올 3월은 88%에 이르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 부문의 채용공고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져 지난해 4월 3288건에서 올 3월에는 1만2010건으로 265.35%나 증가했다. 정보통신 부문도 같은 기간 3801건에서 1만1392건으로 199.7% 늘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올들어 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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