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로 부진에 빠져 있는 부천은 첫승에 목말라 있었고, 아시아컵 위너스컵에서 준우승을 하며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며 상위권도약을 노리고 있는 전북이였다.
이날 경기는 3대2로 전북이 승리하며 A조 선두로 나섰고, 부천은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경기내용은 양팀 모두 빗속의 경기로 제대로 된 플레이가 나오질 않았고, 선수들간에 주먹다짐 직전까지 가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심판 판정에 불복하는등 프로답지 않은 행동을 보이며 최악의 경기를 선보였다.
이날 경기에 패배하며 3연패에 빠진 부천의 부진은 예전부터 예고된 결과이다. FA가 된 주전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잡지 않은데다 이들이 빠져 나간 자리에 전력보강은 전무했고, 선수단 지원 또한 여타 모기업의 스포츠단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 없는등 팀사기와 팀전력이 시즌전부터 최악이란 평가를 받아왔었다.
부천의 3연패는 지나친 투자회피와 긴축 경영에 낳은 결과로 이대로 조별리그에서 계속해서 부진을 보인다면 자칫 구단에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수 있어 우려된다.
투자회피와 긴축 경영으로 졸전과 3연패에 빠진 부천과는 달리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 아시아 클럽 선수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이룬 수원과 안양은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이란 테헤란에서는 그라운드에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아시안클럽선수권 대회 수원과 안양의 결승전이 열렸다.
K리그 라이벌들답게 두팀은 전후반90분간에 연장전30분간등 120분간의 혈투에도 불구하고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골키퍼 이운재의 선방으로 수원이 4대2로 안양을 제압하며 지난행에 이어 클럽선수권 우승을 안았다. 안양은 첫 아시아클럽 정상에 도전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은 아시아클럽선수권 2연패로 명실상부 아시아 최강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명문구단의 이미지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었고, 안양도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아시아를 넘어설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수원과 안양의 아시아클럽선수권의 선전은 선수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팀의 전폭적 지원등으로 이룬 결과로 한국 프로축구에 좋은 선례로 남게 되었다.
오는 10일 부천에서는 과감한 투자없이 그저그런 팀으로 전락하며 졸전과 패배를 거듭하고 있는 부천과 '투자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며 아시아 최강을 자랑하는 명문클럽 수원과의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섣부른 판단일지 모르지만 두팀의 지금까지의 정황을 보면 수원의 압도적 승리를 장담할수 있을 정도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수원과 안양의 경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팀재건에 나선다면 연패와 부진탈출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으리라.
[제공 : http://www.entersport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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