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2.02포인트(1.35%) 급락한 888.67을 기록, 지난 2일(종가 905.51p)이후 거래일기준 나흘만에 9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1.78포인트(2.06%) 내린 86.21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닷새째 매도공세가 이어져 3일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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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재 돌출에 증시 '찬바람' |
3포인트 가량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외국인의 매도세로 투자 분위기가 바짝 움츠러들어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여기에다 이틀앞으로 다가온 옵셔만기일 부담과 미국증시 불안정, 유가상승 등 각종 악재가 돌출하면서 시장을 짓눌렀다.
외국인은 이날도 삼성전자에 19만주가량 매물을 쏟아내는등 180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 8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주문은 매도 1214억, 매수 2373억으로 1159억 매수우위를 나타내 오히려 매수차익잔고가 증가하는 등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특히,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560개로 오른 종목 238개를 2배이상 크게 압도, 객장 분위기가 썰렁했다.
다만 자사주 취득과 마이크론 주가의 반등으로 삼성전자는 100만주가량 대량거래를 수반, 전일과 같은 36만9000원을 유지해 지수하락세를 막았다.
이와함께 시장에선 지난해 9·11테러 이후 강력한 지지력을 형성한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켜짐에 따라 개별 기업의 실적호전 등으로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기반이 조성됐다는 견해도 많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최근 하락세에 대해 추가상승을 위한 매물 소화과정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추가 조정이 있을 때마다 1분기 실적호전주, 특히 수출관련주를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나흘연속 내리막길을 걷던 고객예탁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전날보다 3652억원 늘어난 12조3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증거금 환불로 고객예탁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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