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對땅⑥]부산 센텀시티와 전남 남악신도시 비교

  • 입력 2002년 4월 9일 17시 26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조감도(좌),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조감도(우)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조감도(좌),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조감도(우)

수도권 주택시장에 대한 강력한 억제대책과 경기 회복에 따라 지방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방 부동산시장 가운데 대규모 개발 사업지는 관심의 우선 순위. 지방에 대해서는 정부의 각종 혜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개발사업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전라남도가 도청을 이전하면서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남악신도시’와 부산시와 민간업체들이 공동으로 해운대 인근에 건설 중인 ‘센텀시티 지방산업단지’. 두 곳 모두 규모가 방대하고 아직까지 사업 초기단계여서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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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신도시〓전남 목포시 옥암동과 무안군 삼향면 남악리 일대 447만평에 조성되는 행정 신도시. 사업은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로 2010년까지 도청 신청사 주변 일대 283만평이 개발된다. 지난해 말 도청 건설 공사가 시작됐고, 신도시 부지조성 공사도 10월 착공을 목표로 8월말까지 설계가 완료될 예정.

남악신도시의 장점은 거대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미래의 경제대국 중국과 인접한 데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호남선 복선화 완료 등 중추적 사회간접자본(SOC)이 갖춰졌다는 점. 또 도청 이전을 계기로 전남 중·동부권과 서남권을 잇는 고속도로와 공항, 항만시설 등 나머지 SOC사업도 진행 중이어서 발전 전망이 밝다.

전남도청 김명우 택지개발계장은 “연내 착공될 광주∼무안(완공 2007년말), 목포∼광양(2007년말)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남악신도시는 도내 어느 시군에서나 1시간3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돼 명실상부한 전라남도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텀시티〓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 일대 35만여평 부지에 조성될 정보통신 및 국제 비즈니스 복합타운이다. 단지 전체가 지방산업단지로, 일부 지역은 관광특구로 각각 지정됐다.

2010년 완공을 목표로 2000년 11월 부지조성 공사가 시작됐다. 이곳에는 △국제비즈니스지역(IBC) △도심엔터테인먼트(UEC) △디지털미디어존(DMZ) △테마파크 △복합상업유통지역 △수변공원 △공공청사지역 등 7개 시설 단지가 들어선다.

특히 5만7500여평 규모로 조성되는 디지털미디어존은 굴뚝 없는 첨단 산업단지로 센텀시티의 핵심지역이다. 이곳에는 초고속 통신인프라를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게임, 애니메이션 영상 등 정보기술과 미디어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의 지원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또 이달 말에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34∼69평형 아파트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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