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텍사스 "마무리 때문에"

  • 입력 2002년 4월 10일 14시 29분


동점타를 맞은 로커가 자책하고 있다.
동점타를 맞은 로커가 자책하고 있다.
‘악동’ 존 로커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1승을 날려 버렸다.

10일 텍사스의 볼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라이벌 텍사스와 오클랜트 어슬레틱스전.

로커는 3대2로 앞선 9회초 승리를 갈무리 하러 나왔다. 첫타자 미구엘 테하다를 삼진처리하며 산뜻한 출발. 그러나 테렌스 롱에게 좌월 3루타를 얻어맞아 위기에 빠졌다. 후속 마이크 콜란젤로를 3루땅볼로 처리, 고비를 넘길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렉 마이어스에게 결국 우익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로커가 시즌 첫 세이브 찬스를 놓치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는 연장 11회 그렉 마이어스가 결승타를 친 오클랜드가 5대4로 역전승, 6승2패로 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텍사스는 1승6패를 기록, 오클랜드에 4게임 반차로 더욱 멀어졌다.

텍사스는 개막후 1승6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하고 있다. 이는 구단 역사상 3번째로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나쁜 출발이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간판스타 알렐스 로드리게스의 부활조짐. 시즌초반 타율 1할8푼6리(27타수 5안타)로 ‘최고 몸값 스타’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8회, 3대2로 앞서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부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였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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