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예누르트는 12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준결승 2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2-2로 비겨 종합전적 1승1무로 결승에 올랐다.
또 도르트문트는 밀라노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AC 밀란에 1-3으로 졌지만 1차전을 크게 이긴 덕택에 골득실에 앞서 결승에 합류했다.
페예누르트는 28년만에 처음으로 유럽대회 우승컵을 노리게 됐고 도르트문트는 97년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을 차지한 이후 5년만에 UEFA컵까지 넘보게 됐다.
같은 밀라노에 근거지를 둔 인터 밀란과 AC 밀란은 동반 탈락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팀도 4강에 오르지 못한 부진을 만회하기를 기대했던 이탈리아팬을 실망시켰다.
1차전의 1-0 승리로 여유가 있었던 페예누르트는 전반 17분 네덜란드대표 반 호에이동크의 헤딩골과 34분 덴마크대표 출신 욘 달 토마손의 추가골이 터지며 기선을 잡았다.
인터 밀란은 부상에서 회복한 호나우두를 69분간 선발 출전시키고 후반 크리스티아노 자네티와 모하메드 칼론의 연속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1차전의 4-0 대승으로 결승행을 사실상 확정한 것처럼 보였던 도르트문트는 전반 11분 AC 밀란의 필리포 인자기를 시작으로 코스민 콘트라, 세르징요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3-0으로 끌려가며 위기에 몰렸다.
1차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아모로소마저 여러차례의 득점기회를 무산시키던 도르트문트는 경기 종료 직전 릭켄의 골로 영패를 모면하며 간신히 결승에 올랐다.
페예누르드와 도르트문트의 결승전은 5월9일 로테르담의 드 키프 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열린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로테르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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