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한남-대한저축銀 내달 영업재개

  • 입력 2002년 4월 12일 18시 16분


금융감독위원회는 올 2월 영업정지명령을 내린 6개 상호저축은행 중 (경기)한남과 (충남)대한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을 승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위는 한남과 대한의 경영정상화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해 현금 증자 등이 완료되면 5월3일부터 영업이 다시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우석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은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승인하지 않았다.

금감위는 우석과 경영개선계획서를 내지 않은 (경기)대양 (제주)국민 (경북)문경 등 4개 상호저축은행은 앞으로 공개매각 등을 통해 계약이전 또는 회사정리절차를 밟게 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위는 또 계열사 투자주식을 부당하게 회계처리한 동부화재에 대해 주의적 기관경고 조치를 내리고 대표이사도 문책 경고했다. 동부화재는 부(負)의 영업권을 한꺼번에 인식해 이익을 부풀린 혐의가 적발돼 유가증권발행제한 처분을 받았으나 금융기관이어서 추가로 제재를 받았다.

예를 들어 장부상가치가 100억원인 계열사주식을 60억원에 샀을 경우 차액 40억원(부의 영업권)을 일정기간 나눠서 이익으로 계상해야 하는데 이를 한꺼번에 이익으로 잡은 것.

동부화재는 또 부실대출로 5억원의 손실을 발생시키고 문책을 당한 직원을 무리하게 승진시키는 등 인사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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