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는 작년 12월7일 이후 처음으로 2주간 전세금 변동이 전혀 없었다. 서울은 0.49%,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0.55% 상승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남구가 1.0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초(0.76%) 송파(0.72%) 강동(0.14%)이 뒤를 이었다.
강남구의 상승률이 높았던 것은 압구정동 때문. 1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던 한양6차 아파트 35평형이 한 주 사이에 4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압구정동 OK공인 관계자는 “압구정동은 전세 거래가 많지 않아 연초에도 전세금이 안정세를 보였지만 인근 대치, 도곡동 시세가 급등하자 뒤늦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서권에서는 영등포(1.07%) 구로(0.77%) 관악구(0.59%)가 올랐을 뿐 다른 지역은 상승폭이 작았다. 전세수요자가 줄어 다음 달부터는 약보합세에 머물 것이란 게 주변 중개업소의 전망.
강북권은 도봉구(0.86%)와 노원구(0.65%)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10%) 분당(-0.06%) 평촌(-0.03%)의 전세금이 하락했다. 산본(0.28%)과 일산(0.09%)은 아직까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에서는 구리(1.95%) 안산(1.33%) 수원(0.85%) 광명(0.79%) 부천(0.73%)의 상승률이 높았다. 평형별로는 50평형 이상(0.87%)과 30평형대(0.42%)가 많이 올랐다. 구리시의 전세금이 많이 오른 것은 서울에서 이주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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