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월세이율 다시 하락세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3분


월세 이율이 지난해 8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올 초 이사철을 앞두고 소폭 올랐던 월세 이율이 다시 안정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14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월세 이율은 지난해 8월 1.17%에서 12월 1.08%로 떨어진 뒤 봄 이사철을 맞아 올해 1월 1.10%로 약간 올랐으나 지난달에는 1.06%으로 다시 내려갔다. 수도권도 작년 8월 1.23%에서 지난달 1.13%로, 6개 광역시도 1.36%에서 1.28%로 각각 하락했다.

건교부 한만희 주택정책과장은 이에 대해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집을 임대로 내놓으려는 사람은 월세를,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전세를 원해 월세 물량이 상대적으로 공급 초과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계약 기간이 끝난 전세를 월세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비율은 올 들어 높아지는 추세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달 월세전환 요구율은 서울 41.5%(1월 기준 36.5%), 6개 광역시 41.5%(34.4%), 수도권 39.0%(34.2%), 지방 중소도시 28.6%(26.0%) 등으로 모두 올 1월보다 높아졌다.

전세를 월세로 바꿀 때 적용되는 이자율. 즉 전세금 1억원짜리 아파트를 월 100만원에 임대했다면 월세 이율은 1%가 된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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