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무주택 우선’ 4차동시분양부터 적용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3분


다음달 초 실시되는 서울지역 4차 공동주택 동시분양부터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 중 절반이 만 35세 이상,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에게 우선 공급된다.

건설교통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규제개혁위원회와 법제처의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17일부터 공포, 시행한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19일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되는 서울에서만 적용되고 나머지 시도에서는 현행대로 무주택 여부에 관계없이 청약 순위에 따라 분양이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정보 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서울지역 4차 동시 분양에서 공급될 신규 분양 아파트는 모두 2157가구(23개 단지). 이 가운데 전용 25.7평 이하 물량은 전체 공급 물량의 70%인 1400여가구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만 35세 이상인 세대주로 최근 5년간 연속으로 집을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에게 우선 배정될 물량은 700여가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다음달 7일 무주택 우선 공급 대상자를 상대로 중소형 주택 공급 물량의 절반인 700여가구를 우선 분양하고 나머지 물량 700여가구는 8일 서울 지역 1순위자용으로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주택 우선 공급 대상자가 7일 공급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 8일 신청한 서울지역 1순위자와 혼합 추첨을 통해 다시 일반 공급 당첨자로 선정될 수 있다. 1회 청약으로 2번의 추첨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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