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프로농구계도 마약파문 강타

  • 입력 2002년 4월 14일 17시 43분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유병두(柳炳斗) 검사는 14일 대마(大麻)로부터 추출한 마약류인 해시시를 피운 프로농구 KCC 이지스의 외국인 선수 재키 존스(35)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존스씨는 4일 오후 11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 레스토랑 옥상에서 다른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2명, 이 식당 직원 서모씨(27·구속) 등과 함께 해시시를 피웠으며 서씨로부터 받은 해시시 1g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시시는 대마에서 환각 성분만을 추출해 진액으로 만든 것으로 일반 대마에 비해 훨씬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으며,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등으로부터 국내 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마약류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들 외국인 선수 중 시즌을 마치고 이미 출국한 1명을 제외하고 존스씨 등 2명에 대해 소변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반응이 나와 조만간 모발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존스씨는 올 시즌 블록슛 500개를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의정부〓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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