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4일 실업률 지표 가운데 계절적 요인을 제외한 계절조정실업률의 세부 발표항목을 현재의 4개에서 50여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계절조정실업률은 조사 대상을 농가와 비(非)농가로 나눠 각각의 취업자수와 실업자수만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업종별로 계절적 변동부분을 배제한 취업자와 실업자수가 분석되지 않아 전체 계절조정 실업률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통계청 당국자는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계절조정실업률을 공식 실업통계로 채택하고 있다”면서 “7월부터는 계절조정실업률의 항목을 50여개로 세분화해 산출하고 장기적으로 계절조정실업률을 정부의 실업률 공식 통계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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