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행식/쓰레기통 된 '헌옷 수집함'

  • 입력 2002년 4월 14일 18시 59분


얼마 전 TV 뉴스에서 서울 방배동 지역에 설치된 헌옷 의류수집함이 가정에서 사용하다 버린 부러진 의자며 찬장, 소파 탁자 등과 비닐봉지에 담은 온갖 쓰레기로 가뜩 찬 것을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헌옷을 수집하려고 설치한 의류수집함을 생활쓰레기통으로 착각이라도 한 듯하다. 불우이웃에게 보낼 헌옷을 의류수집함에 투입하지는 못할망정 그곳에다 비양심을 투기하는 사람들이 언제 공중도덕을 지키게 될지 사뭇 의심스럽다. 또한 헌옷 수집함을 일단 설치했으면 헌옷을 제때 잘 수거해 가는 등 사후 관리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설치만 해놓고 방치해 놓음에 따라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생활쓰레기장이 되고 있으니 주민들의 적극적인 공동관리가 필요하다.

신행식 서울 서초구 방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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