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경숙/'나무고아원' 명칭 바꾸자

  • 입력 2002년 4월 14일 18시 59분


최근 서울시와 구청이 벌이고 있는 ‘나무고아원’ 사업에 호응이 매우 크다. 이 사업은 각종 건설공사 등으로 주택이나 아파트 등에서 기르던 나무를 불가피하게 벌목해야 할 경우 관계기관이 받아서 보호해주는 제도다. 아이디어와 취지가 좋고 일반의 호응도 괜찮아 일선구청들도 경쟁적으로 그 부지를 마련하고 홍보도 대단한 것 같다.

문제는 ‘고아원’이라는 용어 표현이다. 고아원이란 표현은 말자체에 비하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보육원이라는 이름으로 바꾼 적이 있다. 좋은 뜻을 가진 사업이라면 그에 걸맞은 이름을 지었으면 한다. 의당 검토했을 법한 ‘나무은행’이라는 팻말은 어디에도 없어 매우 유감이다. 나무고아원을 조성하고 확대 운영하는 것에는 절대찬성이지만 사업의 명칭만큼은 재고했으면 한다.

박경숙 서울 금천구 독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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