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900선 바짝 접근…외국인-기관 오랜만에 쌍끌이

  • 입력 2002년 4월 15일 14시 17분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20포인트 가까이 상승, 다시 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35포인트 오른 879.04로 출발한뒤 상승폭을 늘려 한때 897.10까지 치솟아 900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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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는 결국 18.59포인트(2.08%) 뛴 894.2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890을 넘어선 것은 지난 8일의 900.69이후 일주일 만이다.

이에따라 지수는 5일 이동평균선(875.65)과 20일 이동평균선(888.83)을 단숨에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1.58포인트(1.84%) 오른 85.82를 기록했다.

장중 항공기 추락사고가 전해지며 대한항공이 한때 급락세로 돌아서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듯 싶었으나 추락 항공기가 중국 민항기로 밝혀지면서 충격이 완화된데다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경제 성장률을 5.7%로 상향조정, 경기회복이 본격화활 것이란 기대감도 급등장세에 불을 지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데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옵션만기일인 11일이후 차익거래 청산매물 부담감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국제유가가 하락했다는 소식도 투자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이날 삼성전자는 1·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주말보다 4.34%(1만6000원) 급등한 3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38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4일의 38만9000원이후 처음.

순매도로 출발했던 기관도 매수세로 돌아서 투신권 819억 순매수를 포함 전체적으로 463억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장종료전까지 108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결국 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도 51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37억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주문은 매도 833억, 매수 1045억으로 212억 매수우위였다.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533개(상한가 18개)로 내린 종목 252개를 크게 압도했다.

한편, 이날 고객예탁금은 전일보다 1043억 늘어난 12조136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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