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6학년 남학생 10% “담배 피워본 적 있어요”

  • 입력 2002년 4월 15일 17시 18분


초등학교 고학년 남학생 10명 가운데 1명은 흡연경험이 있고 담배를 피우는 아버지를 둔 초등학생의 흡연 경험이 비흡연자 자녀에 비해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보건소가 최근 관내 모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436명(남 259명, 여 17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흡연 실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학생의 9.4%와 여학생의 4.6%가 흡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 동기는 남학생의 경우 86.4%가 ‘호기심 때문에’라고 응답했고 9.1%는 ‘친구의 권유’, 4.5%는 ‘속상하는 일 때문에’ 등이라고 응답했다.

여학생의 경우는 ‘호기심 때문에’ 87.5% ,‘속상하는 일 때문에’ 12.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버지가 담배를 피운다고 밝힌 학생들 가운데 흡연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9.1%로 아버지가 비흡연자인 경우의 흡연 경험 비율(4.9%)에 비해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들은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15.9%가 ‘그렇다’라고 응답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