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와 2002학년도의 수능 난이도가 들쭉날쭉한 데다 그동안 모의고사가 엄격하게 제한돼 수험생들은 자신의 실력이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몰라 답답해 했다.
이런 불만이 터져나오자 교육인적자원부는 사설 입시기관의 모의고사를 계속 금지하되 시도교육청 연합으로 현직 교사가 출제한 전국단위의 모의 수능시험을 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28일 전국 연합 모의고사를 주관한 데 이어 6월14일, 9월3일, 10월2일 등 앞으로 3차례 더 실시할 계획이다. 또 부산시교육청 주관으로 4월24일, 7월19일 연합 모의고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수능 난이도 조절에 필요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7, 8월경 모의평가를 치를 계획이어서 수험생들은 앞으로 최대 6차례까지 모의고사를 볼 수 있다.
수능 모의고사 시행 일정 시험 시기 주관기관 3월 28일 서울시교육청 4월 24일 부산시교육청 6월 14일 서울시교육청 7월 19일 부산시교육청 7, 8월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 9월 3일 서울시교육청 10월 2일 서울시교육청 11월 6일 실제 수능시험일
모의고사는 실제 수능과 마찬가지로 언어, 수리, 사회탐구, 과학탐구, 외국어영역 등 5개 영역을 출제한다. 출제는 현직 교사들이 맡고 채점은 전문기관에서 한다. 고3의 경우 교육부 방침에 따라 총점석차는 제공하지 않지만 영역별 전국 석차 등을 제공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이 전국에서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는 희망하는 학교는 모두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은 가능한 한 모든 모의고사에 응시해 실력을 평가받아 보는 것이 좋다. 영역별 성적과 전국 순위 등을 분석해 자신이 취약한 영역에 공부시간을 더 할애하는 등 대입 전략을 짜는 데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