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 뉴스는 이날 미국, 일본에 테러전 지원 요청 제하의 기사에서 미국은 16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일 외무, 국방당국자간 회담에서 ˝일본측에 이지스급 구축함과 P-3C 해상초계기의 파견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측은 ˝이같은 미국측 요청에 대해 현단계에서는 대단히 민감한 사안˝이라고 밝혔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본은 현재 어떠한 결정을 내린 바 없다˝면서 ˝그러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연구소의 쓰네오 와타나베 연구위원은 ˝일본 해상방위청은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의 지지를 업고 이지스급 구축함 파견 문제를 신중히 논의중˝이라면서 ˝그러나 해상보안청이 이지스급 구축함들을 파견하는데는 아직까지 건너야 할 커다란 정치적 장애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이 잡지는 전했다.
미국의 이번 요청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테러전 돌입 이후 일본이 지난해 11월 19일 비정규전의 임무를 띠고 이지스급이 아닌 구축함, 소해정, 보급선들을 인도양에 파견한지 6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워싱턴=한기흥 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