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동부조 라이벌전.
메츠는 6-1로 끌려가던 7회말에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묶어 대거 5득점, 단숨에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승부는 연장 12회말 갈렸다. 앞선 5타석에서 안타가 없던 제이 페이튼은 1사후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로베르토 알로마는 삼진. 한고비 넘긴 애틀랜타 5번째 투수 크리스 해몬드는 ‘거포’ 마이크 피아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케빈 그리보스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석에는 에드가르도 알폰소. 알폰소는 볼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그리보스키의 3구를 통타, 우중간 끝내기 안타로 결승타점을 올리며 메츠에 7-6 승리를 안겼다.
이날 승리로 8승5패가 된 메츠는 NL 동부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애틀랜타는 6승8패가 돼 조 꼴찌로 내려 앉았다. 특히 애틀랜타는 최근 7경기에서 2승(5패)밖에 거두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애틀랜타가 주도했다. 애틀랜타는 2회초 비니 카스틸라의 선제 솔로포를 신호탄으로 메츠 선발 션 에스테스를 정신없이 두둘겨 5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메츠도 7회말, 마이크 피아자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5안타를 몰아치며 동점을 만들어 ‘멍군’을 불렀다.
메츠의 간판스타 피아자는 2개의 솔로포 포함 4타수2안타, 결승타점을 올린 알폰소는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3-4번인 치퍼 존스와 게리 셰필드가 각각 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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