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씨름단 김영수 단장은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엄삼탁 씨름위원회 총재의 사퇴를 요구하며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김영수 단장은 “엄총재의 독선적인 씨름위원회 운영이 계속되는 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며 “총재 퇴진 서명운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단장은 “엄총재 취임 이후 공약 사항이 하나도 지켜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수 단장과 엄삼탁 총재는 전날 열린 씨름위원회 운영이사회에서 체급신설건 등의 안건을 두고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위원회는 신창건설에 보이코트 철회를 권고할 방침이지만 신창건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8일부터 열리는 익산 대회는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향후 씨름계에도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