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은진/삼성전자 고객서비스 불편

  • 입력 2002년 4월 16일 18시 27분


최근 삼성전자 지펠 냉장고의 냉장실 전등이 고장나 이 전등을 사기 위해 10여군데의 할인점과 전파상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제품은 삼성전자에만 독점 납품되는 오스람사의 제품이었고, 서울에도 몇 군데밖에 없는 서비스 센터에 가야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비슷한 기능의 같은 회사 절전등보다 두 배 정도나 높은 가격인 5500원이었는데, 만약 이를 신청해서 집으로 배달시킬 경우 서비스 이용료 7500원을 더 내야 한다고 했다. 게다가 “웬만하면 배달은 하지 않으니 AS센터에 직접 가서 사라”는 것이 회사측 답변이었다. AS센터는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1시에 문을 닫고 일요일은 휴무여서 나 같은 맞벌이 주부는 찾아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삼성전자는 고객 편의를 위해 좀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최은진 서울 마포구 도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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