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어 “노무현씨는 동아일보 주식도 국가가 몰수해 사원들에게 분배하자고 했는데 이런 태도는 결국 공산주의 이념을 가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 후보 장인의 부역 문제를 거론하면서 “6·25전쟁 때 인민재판의 재판장을 하면서 동리 주민 7명을 사형에 처한 장인 권오석씨의 사상과 같은 공산주의 사고방식”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노씨가 그런 사고방식을 계속 유지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민을 가고 기업을 할 의욕을 잃어 우리나라는 북한 공산집단이나 아르헨티나처럼 국민이 모두 굶어죽고 독재자의 노예처럼 되고 마는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정 의원의 발언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악용한 악의적이고 광적인 색깔론”이라며 “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국민과 민주당 선거인단에 대한 모독행위”라고 말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