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번 야생마 이상훈’이란 플래카드를 든 LG 팬클럽 회원들에게 악수와 사인을 해준 이상훈은 담담한 표정으로 귀국 인터뷰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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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바람’만 남았다 |
-소감은….
“2년반이란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많이 바뀐 것 같다. 한국야구도 많이 발전했다고 얘기를 들었다.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
-국내 복귀의 계기는….
“일본과 미국에 갔을 때도 내가 결정했고 LG에 복귀한 것도 나 자신이 결정한 일이다. 어윤태 사장님이 LG에 돌아오면서 계기가 마련된 점도 있다. 후회는 없다. 여기가 마지막이다. 한국은 내 나라고 여기서 야구를 배웠다. 신인이란 자세로다시 시작하겠다.”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3월말부터 운동을 못했다. 약 17일간 휴식을 취했다. 그전까진 스프링캠프에서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쳤다. 빠른 시점에서 마운드에 서고 싶다. 5월 정도가 될 것 같다.”
-보직은….
“오래 던지면 혈액장애 때문에 손가락이 저리는 증상은 여전하다. (보직은) 감독님하고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2년간 경험한 미국야구는 어땠나.
“어려서 TV로 볼 때는 그냥 ‘힘이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직접 상대해보니 파워는 물론이고 일본야구 못지않게 정교했다. 미국야구에서 뛰면서 정신력이나 경기에 나서는 마음가짐면에서 나 스스로 발전했다.”
LG의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클럽’ 인근의 호텔에 숙소를 정한 이상훈은 17일 신체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2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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