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9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0년 2월11일이후 2년2개월여만에 처음이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8.18포인트 뛰어오른 919.47로 출발한뒤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들어오면서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 8분 현재 전일보다 29.72포인트 오른 931.01을 기록했다. 종전의 연중 최고치는 지난 8일의 926.2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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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GM과 코카콜라의 실적호전 발표와 3월 산업생산의 2년내 최대 증가치 발표 그리고 3월 소비자물가의 안정 등이 공시되면서 최근 기관들의 매수방어와 외국인의 매도폭 축소로 다소 안정된 증시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기관은 순매도 출발했으나 매수세로 돌아섰으며 외국인은 공격적인 매수를 하고 있다.
오후 1시20분 현재 1천97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3월5일의 2천963억원이후 최대다.
기관도 2천40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반면 개인은 43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64억원과 137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31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지, 화학, 시멘트, 전자부품, 반도체, 자동차메이커, 백화점, 운송, 통신, 보험, 숙박이 강세 주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9거래일만에 장중 40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가인 40만 5000원을 넘어 40만 75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날보다 4.76% 급등한 40만7500원을 기록, 지난 4일의 40만5000원(장중 최고가)이후 처음으로 40만원대를 넘어섰다.
코스닥시장도 전일 미국 반도체·통신 기업의 양호한 실적 발표로 그동안 기술주 기업의 실적 악화 위협으로 억눌려왔던 나스닥이 강하게 반등하여 1800선을 돌파하였다는 것에 고무되어 코스닥 시장도 개장직후 단숨에 2포인트이상 상승했다.
10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89포인트 오른 88.40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투신권의 쌍끌이 매수가 전개되는 가운데 개인은 매도에 치중하고 있으며, 반도체장비. 이동통신단말기 부품, 통신, DVR, CRT모니터, TFT- LCD, 셋탑박스, DVD, 정보통신장비, SI, 창투사, 여행업종이 장세 주도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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