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정보화추진위원회를 열고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정보화촉진 기본계획인 ‘e코리아 비전 2006’ 을 심의 확정했다.
e코리아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향후 5년간 공공 및 산업부문 정보화 촉진과 국민의 정보활용능력 제고 등에 15조 9740억여원을, 차세대 정보통신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IT산업 전략적 육성 등에 55조2400억여원을 각각 투자한다. 또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과 국제 IT협력 추진을 위해서도 1310억여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e코리아 계획이 완료되는 2006년경이면 IT산업 연간 생산액이 276조원으로 늘어나 국내총생산(GDP)에서 IT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7%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1년 현재 IT산업 생산액과 IT산업의 GDP 비중은 각각 150조원과 12.9%다.
정부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 이용가구수가 1400만으로 늘어나고 전국민 가운데 90%가 인터넷 활용능력을 갖추게 되는 등 우리나라의 정보화 순위가 세계 10위권 내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