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전남지부는 지난달 22일부터 11일 동안 전남지역 30개 고교를 대상으로 ‘보충 자율학습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학교가 희망조사 없이 보충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사 결과 보충수업은 3학년의 경우 30개교가 ‘0교시 수업’을 포함해 하루 3시간씩 운영하고 있으며 1, 2학년은 90% 이상이 하루 2시간씩 실시하고 있다.
야간 자율학습은 조사대상 30개교 중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는 학교는 1, 2학년 중 단 1개교에 불과했으며 3학년은 전원 실시하고 있다.
또 3학년생들은 휴일에도 30개교 중 19개교(66.7%)가 등교하는 등 학생들의 학교 체류시간이 평균 14∼16시간이며, 등교시간은 3학년 오전 7시반∼8시, 1, 2학년은 오전 7시50분∼8시, 하교시간은 학교마다 오후 10시∼11시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학생 1인당 보충수업 부담금(월 20시간 기준) 평균 2만원, 야간 자율학습비 1만2000원∼2만2000원, 학교급식비 4만원 등 매월 8만원 정도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