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29P급등 930돌파…26개월만에 최고치

  • 입력 2002년 4월 17일 17시 51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주식시세를들여다보며 웃음을 짓고 있다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직원들이 주식시세를
들여다보며 웃음을 짓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적극 매수로 종합주가지수가 5일째 상승하며 2년2개월여 만에 930선에 올랐다. 거래소 시가총액도 351조255억원으로 2000년 1월 4일(357조7733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많았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22포인트(3.24%)나 급등한 930.51에 마감됐다. 이는 5일 동안 74.48포인트(8.7%)나 오른 것으로 2000년 2월 11일(953.22)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종합지수는 0.92포인트(1.06%) 오른 87.43에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급등한 것은 외국인이 2개월여 만에 삼성전자 등 지수 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2650억원어치나 순매수한 데다 기관투자가도 2747억원어치나 사들인 데 따른 것.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쌍끌이 장세’를 나타내며 주가급등을 이끌었다.

또 1·4분기 기업이익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한은이 콜금리 인상을 검토할 정도로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종합주가지수는 4월 말이나 5월 초 10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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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개인들은 5263억원어치나 순매도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2000년 3월 3일(5944억원)과 96년 4월 1일(5283억원)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많은 규모.

고객예탁금(16일 기준)은 전날보다 1420억원 줄어든 11조6046억원으로 감소했다. 미수금은 104억원 줄어든 1조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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