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경우 국민연기금의 국내주식 투자비율은 최하 15.24%(연기금 20% 주식투자 때)에서 최고 22.86%(연기금 30% 주식투자 때)까지 높아져 투자규모가 45조∼68조원대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해외주식에도 전체 연기금의 4∼6%가, 국내 부동산에 5%가 배분되고 현재 1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민연기금의 국내 벤처투자 비중도 전체 연기금의 0.76∼1.14%(전체 연기금 주식투자액의 3.8%)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기금운용 중장기투자정책안을 기금운용중장기투자정책위원회(위원장 서울대 정운찬 교수)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위원회는 복지부가 지난해 10월 국민연기금의 중장기 투자정책과 관련조직개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계와 학계의 자산운용전문가 30명으로 구성한 기구이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현재 전체 국민연기금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부문 투자비율을 2012년까지 9.58%(국공채 매입분 포함)까지 낮추고 복지부문 지원비율은 1% 수준을 유지하도록 제안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2012년까지 전체 금융부문 채권투자액의 1%를 해외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토록 권고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