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은 1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가 관제상 문제 때문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는 실무진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사고 직후 항공관제 분야와 공항시설에 대한 점검을 벌였으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고 시점을 전후해 사고 항공기와 비슷한 규모의 공군 수송기 2대가 무사히 착륙한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장관의 발언은 사고 원인을 조종사의 실수쪽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임 장관은 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 조사 요원이 17일 사고 현장에 도착했기 때문에 한중미 합동 조사단의 사고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분석이 끝날 때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