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여중생 조아라 ‘한국 평영 1인자’

한국수영의 기대주인 여중생 조아라(15·수원송원여중3·사진)가 여자부 ‘평영 1인자’로 솟아올랐다.

조아라는 18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74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대한수영연맹 주관) 평영 여중부 200m 결승에서 2분30초23으로 터치판을 두드려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전날 평영 100m에서도 1분11초51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한 조아라는 이날 200m까지 우승을 차지하며 평영 부문 여자 최고수로 자리잡았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조아라는 올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출전 국가대표선발최종전을 겸하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평영 100m와 200m 출전권을 따냈다.

조아라의 라이벌은 인천 인화여고의 구효진(17).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비록 메달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평영 여자 200m에서 한국수영 사상 올림픽 최고성적인 11위를 마크했던 구효진은 이날 시드니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최고기록(2분28초21)의 경신을 노렸으나 2분32초73에 머물러 아시아경기 출전권마저 따내지 못했다.

수원 경기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제74회 동아수영대회 여고부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듀엣 경기에서 서진주-김수영(둔천고)조가 활기찬 연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50m 풀을 두 번 왕복하는 이날 경기에서 조아라가 승부수를 건 것은 마지막 50m를 남긴 지점. 150m에서 50m당 평균 24번의 스트로크를 보이던 조아라는 마지막 50m에서 킥이 살아나며 22번의 스트로크로 다른 선수를 크게 앞질렀다.

국가대표 김성태(19·한국체대1)은 개인혼영 남대부 400m 결승에서 4분38초55로 94년 김태균이 세운 대회기록(4분39초52)을 8년만에 경신하며 우승했다.

전 국가대표 감독인 박석기씨의 개인지도를 받은 김성태는 수영입문은 늦었지만 경영 4개 종목에 모두 능해 개인혼영 1인자로 부상했다.

한편 개인혼영 여고부 400m에선 남유선(17·서울체고2)이 4분53초46의 대회신기록으로 라이벌 이선아(16·경기체고)를 0.27초차로 물리치고 1위를 했다.

성남〓전 창기자 jeon@donga.com

◇18일 전적

▽개인혼영 400m

△남중부〓ⓛ손승완(성포)4분53초51△여중부〓ⓛ정지연(성포)5분05초81△남고부〓ⓛ김재환(달성)4분35초28△여고부〓ⓛ이선아(경기체)4분53초46 대회신△남대부〓ⓛ김성태(한국체)4분38초55 대회신△여대부〓ⓛ원경혜(전남)5분25초07△남일반부〓ⓛ나경수(상무)4분46초24 대회신△여일반부〓ⓛ남진희(아산시청)5분16초64

▽자유형 400m

△남중부〓ⓛ한국인(아주)4분13초△여중부〓ⓛ박나리(장안)4분27초19△남고부〓ⓛ이두환(신성)4분08초66△여고부〓ⓛ백일주(서울체)4분22초58△남대부〓ⓛ이상준(한국체)4분06초16△여대부〓ⓛ기경희(4분46초13)△남일반부〓ⓛ이규창(4분07초71)△여일반부〓ⓛ성은경(안양시청)4분36초87

▽접영 200m

△남중부〓ⓛ김지훈(진포)2분09초78△여중부〓ⓛ허정은(대성)2분18초57△남고부〓ⓛ김여남(경기)2분05초20△여고부〓ⓛ신보미(군산)2분19초27△남대부〓ⓛ황준일(한국체)2분04초09△여대부〓ⓛ이정미(충북)2분19초56△남일반부〓ⓛ마재민(상무)2분22초06△여일반부〓ⓛ이인선(강원도청)2분21초41

▽평영 200m

△남중부〓ⓛ유해종(신성)2분31초98△여중부〓ⓛ조아라(송원)2분30초23△남고부〓ⓛ강태기(삼천포)2분25초97△여고부〓ⓛ구효진(인화)2분32초73△남대부〓ⓛ조성민(한국체)2분26초37△여대부〓ⓛ박영은(경성)2분55초28△남일반부〓ⓛ주일환(부천시청)2분31초22 대회신△여일반부〓ⓛ계윤희(인천시청)2분41초54

▽계영 400m

△남중부=ⓛ아주 3분50초15△여중부=ⓛ선화여 4분14초36△남고부=ⓛ경기 3분39초17△여고부=ⓛ서울체 4분00초16 대회신△남대부=ⓛ한국체 3분35초41△여대부=ⓛ경성 4분15초80△남일반부=ⓛ대전동구청 3분36초82△여일반부=ⓛ대전엑스포 4분02초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