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이용희 교수는 18일 빛의 파장보다 작은 크기의 레이저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피지컬 리뷰’ 등 해외 저명 학술지에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갈륨비소 레이저는 1.5㎛(마이크로미터·1㎛는 100만분의 1m) 파장의 붉은색 적외선을 발생시키는 장치이다.
이 교수는 “이 레이저는 이론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작은 크기로, 세계적으로 미국의 캘리포니아공대 연구팀과 KAIST팀만이 이처럼 작은 레이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 장치는 소형일 뿐만 아니라 전력 소모가 적어 앞으로 초고속 광통신과 광컴퓨터 개발에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