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제 22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17일 행사위 사무실에서 출범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올 행사의 기조와 내용을 발표했다.
행사위에 따르면 올해는 ‘반전, 평화, 자주와 통일로’라는 구호 아래 △반전과 민족의 평화통일 △역사의 재정립 △민중생존권 옹호 △국제연대 △인권과 미완의 역사적 과제 해결 등 4개 기조로 치러진다.
행사위는 과거의 산만하고 중복된 행사에서 탈피, 시기와 내용의 집중성을 꾀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하고 기본행사인 추모제와 전야제, 대동한마당, 국민대회를 17∼19일에 집중 배정하고 과거 50∼60개에 달했던 일반행사를 30여개로 대폭 축소했다.
주요 행사로는 오월문화제 및 문학제, 들불열사 추모제 및 조형물 제막식, 5·18 시민법정, 5·18 마라톤대회, 제3회 광주인권상 시상식 등이다.
특히 18일 시민 사회단체가 주관하는 대동한마당은 시민이 참여하는 공동체와 나눔의 난장을 꾸며져 5·18 정신 계승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용화 행사위 집행위원장은 “과거 끊임 없이 지적돼온 행사의 방만성을 탈피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 행사는 5월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미래를 지향하자는 내용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