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남상복(南相福·57) 주장(州長·자치주의 최고책임자)이 대규모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방한해 19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해 9월3일 자치주 건립 50돌을 맞는 옌볜자치주는 주 정부와 산하 6개시, 2개현 등의 공무원과 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으로 투자유치단을 구성했다. 15일부터 29일까지 한국에 머무른다.
남 주장은 “옌볜이 중국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지만 30개 소수민족 자치주로는 유일하게 서부대개발 사업지역에 포함됐다”면서 “중앙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가능하게 돼 투자환경이 나아졌다”고 소개했다.
남 주장은 “한국기업의 옌볜 투자는 410여개 업체, 약 4억달러로 전체 외국기업 투자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주 정부 경제의 10%가량을 한국업체의 투자 등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치원에서 대학원까지 한글로 공부한 인력과 풍부한 자원, 북한 러시아 등과 접한 지리적 여건 등이 투자매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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