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금 동향]전세시장 안성세…도봉-성북구는 급등세

  • 입력 2002년 4월 21일 17시 37분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전세시장도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

4월 셋째주 전세금 상승률은 서울(0.72%) 신도시(0.14%) 서울과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0.60%) 모두 전 주 대비 1% 미만이었다.

서울에서는 강북권(1.1%)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도봉구(1.71%) 성북구(1.26%) 노원구(1.16%)는 극심한 매물난으로 전세 물건이 나오기만 하면 곧장 거래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업소의 설명이다. 지하철 4,5호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데다 전세금 수준이 강남권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노원구 상계동 중앙하이츠 25평형이 전 주에 비해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가 1.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구(0.78%) 강동구(0.48%) 강남구(0.31%)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일부 단지는 기준시가 상향 조정으로 양도소득세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매매 물건을 전세용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 전세금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29평형이 전 주 대비 1500만원 떨어진 1억8000만∼2억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강서권에서는 동작구의 주간 상승률이 0.60%로 가장 높았다. 구로구(0.35%) 양천구(0.24%) 관악구(0.10%)도 다소 올랐지만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에는 미치지 못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77%) 평촌(0.43%) 중동(0.15%) 일산(0.10%)이 오른 반면 분당(-0.20%)은 내렸다.

신도시를 뺀 경기도에서는 김포(1.94%) 광명(1.32%) 남양주(1.26%)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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