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유선전화가 불통이어서 한국통신 100번으로 전화고장신고를 했다. 담당자는 전화선로에 이상이 생겼지만 업무 마감인 오후 5시가 지났다면서 다음 날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이후에나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컴퓨터나 이동전화 등의 최첨단 통신수단이 대중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유선전화가 통신수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10시간 이상을 통화 두절상태에서 생활하는 불편은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다. 112나 119 등 국가나 공공단체에서 운용하고 있는 민원관련 신고전화는 24시간 국민에게 봉사하고 있다. 그런데 ‘Let’s KT’라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공기업인 한국통신이 유선전화에 대한 서비스는 아직도 원시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