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준서/유선전화 고장수리 늑장

  • 입력 2002년 4월 21일 18시 28분


얼마 전 유선전화가 불통이어서 한국통신 100번으로 전화고장신고를 했다. 담당자는 전화선로에 이상이 생겼지만 업무 마감인 오후 5시가 지났다면서 다음 날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이후에나 고칠 수 있다고 했다. 컴퓨터나 이동전화 등의 최첨단 통신수단이 대중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유선전화가 통신수단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10시간 이상을 통화 두절상태에서 생활하는 불편은 생각보다 고통스러웠다. 112나 119 등 국가나 공공단체에서 운용하고 있는 민원관련 신고전화는 24시간 국민에게 봉사하고 있다. 그런데 ‘Let’s KT’라며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공기업인 한국통신이 유선전화에 대한 서비스는 아직도 원시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장준서 서울 은평구 응암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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