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은….
“감격스럽다. 한편 놀랍기도 하다. 2승을 한 후 나름대로 부담을 가진 건 사실이다. 동료들이 너무 잘해줬다.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기쁘지만 내일부턴 다음 경기를 차분히 대비하겠다.”
-식구들이 왔나.
“이곳 청주서 20분 거리인 충북 증평이 고향이다. 아버지(송병영씨·77)가 운동장을 찾아오셔서 경기 중 몇 차례 쳐다봤다. 큰 힘이 됐다.”
-초반에 동료들이 점수를 많이 내줬는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점수 차가 커져 완투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 경기 전 코칭스태프로부터 120개까지는 던지라는 주문을 받았다.”
-도움을 많이 준 선수는….
“중요한 경기 때마다 오늘처럼 송지만의 도움을 많이 받은 걸로 기억한다.”
-최다승을 달성하게 된 원동력은 뭔가.
“운동하는 시간에는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정신을 집중해 최선을 다했다. 강한 체력을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한다.”
-앞으로 남은 목표는….
“우선은 150승 달성이고 200승까지 목표로 삼겠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