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욱순(삼성전자)을 연장 7번째 홀에서 꺾고 우승한 위창수는 25일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남코스)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지난해 상금랭킹 2위 박도규(테일러메이드) 등 4명과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타차의 단독선두(6언더파 66타)는 올해 아시아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한 무명의 로버트 제이콥슨(32·미국).
위창수는 경기 직후 “바람이 많이 불어 고전했지만 그린에 물을 많이 뿌려서인지 공이 잘 멈춰서 기대했던 것보다 성적이 좋았다”며 남은 라운드에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욱순은 컨디션 난조 때문에 공동 28위(1언더파 71타)로 첫 라운드를 마쳤지만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상금왕 3연패를 노리는 최광수(코오롱엘로드)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예선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한편 올 뉴질랜드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본선진출 기록을 경신해 화제를 모았던 안재현(14·로토루아고교)은 2오버파 74타로 본선 진출 가능성을 남겼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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