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칸 영화제 공식 출품작 확정…경쟁부문 유럽작품 강세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14분


개막작 ‘할리우드 엔딩’
개막작 ‘할리우드 엔딩’
5월 15일∼26일 열리는 제55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 리스트가 25일 확정됐다.

경쟁 부문에는 임권택감독의 ‘취화선’을 포함해 총 22편이 초청됐다. 올해는 아시아 영화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특히 동아시아 영화는 ‘취화선’과 중국 지아장커 감독의 ‘미지의 즐거움’ 등 2편에 불과했다.

반면 경쟁부문 초청작 22편중 프랑스 영화가 6편이나 진출한 것을 비롯해 유럽 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 영화는 폴 토마스 앤더슨의 ‘펀치 드렁크 러브’ 등 3편이 진출했다.

개막작에는 미국 우디 앨런감독의 ‘할리우드 엔딩’이, 폐막작에는 프랑스 클로드 를로슈감독의 ‘신사숙녀 여러분’이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한국영화로는 70대 노인들의 성문제를 다룬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가 비경쟁부문인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다.

또 세계 영화학도들의 중편과 단편을 상영하는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허니문’(박성진감독), ‘초겨울 점심’(강병화 감독), ‘리퀘스트’(박진오감독)이 각각 초청됐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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