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최성국-정조국 아쉽지만…

  • 입력 2002년 4월 26일 17시 54분


한국축구의 차세대 주역 최성국(19·고려대)과 정조국(18·대신고)이 2002월드컵 무대를 밟는 꿈을 접고 2006독일월드컵을 향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4일 축구대표팀에 전격 선발됐던 최성국과 정조국은 24일부터 청소년팀으로 돌아가 10월에 있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 대비한 훈련에 돌입한 것.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대표팀 생활을 끝냈지만 이들은 다음 월드컵의 주역으로 활약할 한국축구의 대들보들. 지난달 일본청소년대표팀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나란히 결승골을 넣은 최성국과 정조국은 대표팀 연습경기에서 홍명보 김태영 등 내로라 하는 수비수들을 제치고 여러 차례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대표팀 관계자들은 조금만 더 일찍 합류했더라면 충분히 월드컵 엔트리에 들 수 있는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1개월이 채 안되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최성국은 “아직 갈 길이 한참 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고 정조국은 “골문 앞에서 집중력을 키우는 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 박성화 감독은 “대표팀 생활은 그 또래 선수들이 하기 힘든 좋은 경험으로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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