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재미교포 나상욱 선두 ‘껑충’ …SK텔레콤 오픈 2R

  • 입력 2002년 4월 26일 18시 12분


재미교포 나상욱(18·미국명 케빈 나)이 올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 개막전인 2002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8월 프로에 전향한 나상욱은 26일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보기 1개로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0언더파로 9언더파의 박도규(테일러메이드)를 1타차로 제치고 순위표 꼭대기를 차지했다. 91년 미국으로 이민간 나상욱은 한때 미국 주니어 랭킹 1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해 국내상금 2위로 전날 공동 2위였던 박도규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해 4타를 줄이며 한계단 뛰어 올랐다. ‘집게발’ 퍼팅 그립으로 유명한 박도규는 9번홀(파5)에서 뒤바람을 탄 드라이버 티샷을 340야드나 보낸 뒤 3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드샷을 컵 1.5m에 붙여 이글을 잡는 묘기를 선보였다.

올 뉴질랜드오픈에서 역대 최연소 컷오프 통과 기록을 깨뜨렸던 안재현(14·뉴질랜드 로토루아고교)은 4오버파로 부진, 중간합계 6오버파로 컷오프 탈락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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