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연합은 창당취지문을 통해 “우리 정치는 부패하고 갈등과 분열을 조장할 뿐이어서 국민에게 실망만 주고 있다”며 “깨끗하고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꽃피우는 나라를 만들어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창당준비위원장에 추대된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선에 출마할 뜻을 내비쳤다. 다음은 문답 요지.
-지방선거에 참여하나.
“다 참여할 수는 없고, 훌륭한 국가관을 갖고 그 지역에서 신망받는 인물을 지원하려 한다.”
-대선에 출마하나.
“미래연합에서 반드시 대선 후보를 내려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당의 의미가 없다.”
-신당의 지도체제는….
“10명 안팎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합의제로 운영하겠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이념 위주의 정당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인위적 정계개편이 아니라 지역을 넘어 이념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당을 함께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정계개편은 필요하다. 의원들 중 신당의 이념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든지 영입하려 한다.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도 모시겠다.”
-이인제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나.
“얘기를 나눠본 적은 없지만 나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와 연대할 수 있나.
“정책이나 생각에서 근본적으로 나와 다르다. 나와는 관계없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만날 것인가.
“만날 수야 있지만, (정 의원이) ‘월드컵 전에는 정당활동을 안 한다’고 해서 얘기는 안됐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