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이병규 잘 치고…잘 훔치고…LG, SK잡고 단독 5위로

  • 입력 2002년 5월 1일 01시 41분


LG의 상승세가 놀랍다.

이상훈 신윤호 최향남의 복귀로 5월 대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LG는 30일 잠실 SK전에서 4-2로 승리해 7위에서 단독 5위로 치솟았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

주장 서용빈이 시즌 첫 홈런을 1-1 동점인 5회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지만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이병규. 공수주 3박자의 만능 선수 이병규는 0-1로 끌려가던 3회 1사후 가운데 안타로 나간 뒤 SK 선발 채병용의 신경을 자극하는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보크를 이끌어내 2루를 밟았고 3루 도루를 성공시킬 때 송구 실책을 틈타 오로지 자신의 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병규는 3-1로 앞선 5회에도 좌중간 2루타로 나간 뒤 채병용의 폭투 때 3루에 진루했고 재일동포 이일의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LG 차세대 에이스 김민기는 6회까지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2승째를 올렸고 9회 1타자를 잡고 세이브를 따낸 이동현은 7세이브포인트로 두산 진필중과 함께 구원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편 삼성-두산(대구), 롯데-한화(사직), 현대-기아(수원)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대구와 사직 경기는 1일 오후 3시부터, 수원경기는 2일 오후 3시부터 각각 연속경기로 열린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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