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전식 교통카드는 그때그때 현금을 주고 충전을 해야 하기에 불편한 점이 있다. 그래서 내 통장에서 한 달에 한 번 교통비를 결제하면 편하겠다는 생각에 중고등학생인 아이들에게 ‘후불식 교통카드’를 발급해 주려고 은행 몇 곳에 문의를 했다. 그런데 모든 은행이 발급하는 카드는 현금서비스가 되는 후불식 신용카드 겸용 교통카드였다. 은행에서는 현금서비스를 최소한의 금액으로 줄여 만들면 된다고들 하지만 견물생심이라고 아이들은 예쁜 것을 보면 사고 싶어하지 않겠는가.
사실 큰아들에게는 후불식 교통카드라는 명분아래 현금서비스가 50만원이 되는 신용카드를 만들어주었으나 어느새 서비스한도가 200만원이 돼 있었다. 청소년을 위한 후불식 교통전용 카드를 만들면 많은 호응을 얻을 것이다.
조순희 서울 송파구 문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