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뉴스]LA이시히 6연승 가도

  • 입력 2002년 5월 5일 17시 20분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가즈히사 이시히의 상승세가 놀랍다.

이시히는 5일 시키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을 2실점으로 잘막아 3대2 승리를 이끌며 6연승 가도를 달렸다.

이시히는 볼넷을 5개나 남발하고 새미 소사에게 솔로포(13호)까지 얻어맞았지만 고비때마다 7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노련한 피칭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 겨울 다저스가 FA 박찬호를 포기하는 대신 일본에서 데려온 28세의 루키 좌완투수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 이후 처음 개막 6연승을 거둔 다저스 투수가 됐다. 허샤이저가 그해 23승8패로 사이영상을 거머쥔 것처럼 이시히도 지금의 기세를 시즌막판까지 이어간다면 노모 히데오(LA 다저스), 사사키 가즈히로, 이치로 스즈키에 이어 일본인 선수로는 4번째 신인왕도 가능한 상황.

시카고의 데런 루이스는 “이시히는 빼어난 브레이킹 볼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며 공략이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이시히의 호투로 시즌 18승(12패)째를 거둔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한게임,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반게임 뒤진 3위를 유지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