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1919년 평남 안주에서 출생, 숭실중 졸업 후 일본 도쿄음대를 거쳐 일본교향악단과 도쿄 마쓰다케(松竹) 관현악단 단원, 만저우 신경(新京)교향악단 단원을 지냈다. 45년 월남해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53년 피아니스트 정진우, 바이올리니스트 박민종과 ‘서울트리오’를 창단하고 65년 서울 바로크합주단을 창단하는 등 실내악 발전에 앞장섰다.
그는 85년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 운영위원, 88년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음악 예술 행정의 다양한 직책을 맡아 예술인 권익보호에 앞장서기도 했다. 유족으로 부인 이복련(李福蓮)씨와 아들 성환(成煥·대구 가톨릭대 음대 교수·바리톤) 시문(時汶·LG전자 상무), 딸 미영(美英·한국교원대 음악과 교수·피아니스트) 소영씨(昭映·세종대 음악과 겸임교수·첼리스트)가 있다. 발인 미사는 8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반포천주교회. 02-590-2697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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