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상가 임대료 올 최고 40% 올라

서울시내 상가 임대료가 올 들어 지역에 따라 최고 40%나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는 9일 명동 종로 등 서울시내 16개 주요 상권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과 이달 초 상가 임대료(보증금 및 월세)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권별로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부근의 10∼15평 규모가 보증금 4000만∼5000만원, 월세 180만∼200만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월세만 20∼40% 올랐다.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부근에 형성된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10∼15평짜리 점포가 보증금 5000만∼1억원, 월세 250만∼300만원으로 보증금과 월세가 모두 10∼30%씩 상승했다. 지하철 2호선 잠실과 신천역 부근도 이 기간 상가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20∼40%와 10∼20% 뛰었다.대학들이 몰려 있는 신촌도 올 들어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25∼35%, 20∼30%가량 올랐다.

부동산114의 김희선 상무는 “상가 임차인의 각종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한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내년 1월 시행될 것에 대비해 상가주인들이 미리 보증금과 월세를 대폭 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서울시내 주요 상권별 상가 보증금 및 월세 인상률 (단위:,%)
지역	보증금	월세
강남역 부근	0	20∼40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10∼30	10∼30
압구정 및 신사역 부근	〃	〃
잠실 및 신천역 부근	20∼40	10∼20
양재역 부근	0	15∼20
신림역 부근	0	10∼20
명동	30	30
종로	10	10
신촌	25∼35	20∼30

10~15평 점포 기준.
자료: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