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주가/상한가]이승욱씨

재미 유학생이 반도체 강국 한국에 또 하나의 쾌거를 안겨줘 화제. 텍사스 오스틴대 박사과정에 유학중인 30대 초반의 이승욱씨가 기존 반도체 1000분의 1 크기만한 ‘나노칩’ 제작 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 전자공학도가 아닌 화학도인 이씨가 개발한 반도체는 실리콘이 아닌 단백질과 황화아연을 이용한 것이라고 하니 일종의 ‘퓨전기술’인 셈.

남들이 생각도 못하는 ‘생체 반도체’를 만들어낸 걸 보면 술도 폭탄주라야 직성이 풀릴 정도로 무엇이든 섞기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퓨전문화가 이뤄낸 쾌거(?).

성기영 기자 sky33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