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국 증시 관계자들이 시장전망이나 기업전망(목표주가)을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수십년간 주식을 다뤄온 세계적 증권사나 투자은행도 시장 방향이나 투자 시기를 쉽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한국 증권업계는 쉽게 확신하고 쉽게 말을 바꾸는 것 같다.”
그는 “한국은 좋은 기업의 주가도 빠지고 나쁜 회사의 주가도 오르는 등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인이 많다는 얘기다.
펑 펀드매니저는 한국 증시의 장기 전망은 밝지만 당분간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그는 “주가가 빠질 땐 내수 종목이 좋다. 통신 유통 은행 업종이 조정기 투자 종목”이라며 “장기 관심 종목은 역시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자동차”라고 말했다.
펑 매니저는 “한국 기업이 해외투자설명회를 할 때가 주식을 팔아야할 때”라고 농담을 던진 뒤 한국 코스닥 기업과 투자상담을 하러 간다며 자리를 떴다.
홍콩〓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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