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시즌 국내 남자프로골프 네번째 대회인 포카리스웨트오픈(총상금 2억5000만원)이 16일 88CC 동코스(파72)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 대회를 끝으로 7월초까지 ‘월드컵 방학’에 들어가기 때문에 톱랭커들의 우승경쟁과 상금왕레이스는 치열할 전망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주 유성오픈을 제패하며 국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박도규. 87년부터 92년까지 국가대표상비군을 지낸 그는 군복무시절 프로테스트를 통과하고 96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2000년까지는 눈에 띄지 않는 ‘보통선수’였다.
하지만 지난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하며 톱랭커 반열에 올라선 박도규는 올해도 매경LG패션오픈 3위에 이어 유성오픈 우승 등 절정의 샷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박도규의 2주연속 우승을 저지할 선수로는 강욱순(36·삼성전자)과 박남신(43) 등이 거론된다. SK텔레콤오픈과 매경LG패션오픈에서 잇따라 공동14위를 마크했고 유성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강욱순은 특히 초여름 날씨에 강해 이번 대회에 내심 욕심을 내고 있다.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남신도 최근 2개 대회에서 10위권 이내에 진입, 2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상금랭킹 4위인 ‘신예’ 김대섭(21·성균관대)의 프로 첫 우승달성 여부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으나 올시즌에는 기대에 못미친 ‘독사’ 최광수(41·코오롱)의 부진탈출 여부도 관심사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2002 국내 남자프로골프 상금 랭킹 (15일 현재) | ||
순위 | 선수 | 상금 |
① | 박도규 | 1억100만원 |
② | 위창수 | 9000만원 |
③ | 강욱순 | 3377만원 |
④ | 김대섭 | 3180만원 |
⑤ | 박남신 | 2746만원 |
⑥ | 정 준 | 2275만원 |
⑦ | 김상기 | 1732만원 |
⑧ | 김태훈 | 1337만원 |
⑨ | 박노석 | 1315만원 |
⑩ | 최광수 | 1213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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